결혼 후 저처럼 우울하신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결혼 8개월차 맞벌이 새댁입니다.

혹시 결혼 후 저처럼 우울하신분 계신가요?

어느 누구라도 그러겠지만 퇴근 후 집에 오는길이 반갑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외식하는데도 하루 밥해먹으면 쌓여있는 설거지 그걸 감당못해서 내일 설거지해야지 하곤 회식에 약속에 며칠씩 못해서 날파리가 생긴적도 있구요

청소기를 자주돌린다 해도 바닥 청소가 아닌 티비위에나 선반에 쌓여있는 먼지들보면 누가 나무라지도 않는데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이들고 부끄러워져요

남편이 안도와주냐? 그것도 아니에요

기본적인 청소기 음식물 분리수거 화장실청소

다해줘요

그런데 시켜야해요

우리아파트 분리수거가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시키면 시킨다고 투덜

알아서 하라그러면 차라리 시키라고 투덜

저도 남편도 정리정돈이나 청소엔 관심이없고

잘하지도못해서 그것도 너무 힘들어요..

주변에 친구들이 10이면 9가 미혼이라 아직
만나면 남자친구얘기 소개받은얘기 어디놀러간얘기 듣는데 재미가 없어요.

친구들과 다른 내 상황이 재미없을거같아 말하고싶어도 참게되요

과연 이해를 할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거 같아요

그게 너무 슬프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부모님이 이혼을 준비하시는데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편이라

정말 혼자 술마시다가도 ㄷ집에서 뛰어내리고싶을정도로

우울하고 슬프고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입니다.

부모님 인생이고 부모님 일이지만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하려면 어떻게해야하는가 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이네요

남편은 살쪄도 이쁘다 너무 펑퍼짐한 옷인거같애 물어보면 아줌마가 아줌마처럼 입는게 어떻냐 다 이쁘다 매일 귀엽다 사랑한다 시댁도 중간에서 잘 컷트해줘서 시댁스트레스 하나도 없고 이렇게나 사랑받고있고 일도 조금있으면 임신준비, 너무 많은 스트레스때문에 다른직종으로 옮기려고 그만두는데 왜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거죠..?

너무 배가 부른건가요?

사랑받고있는데 왜 저는 행복하지 않은건가요?

일그만두면 집안일 할 시간도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조금 찾아올까요?

 

<추가>

 

새벽에 별일아닌 일에 넋두리한 얘기를 이렇게 많은분들이 봐주실줄 몰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자 했던이야기는 일을 하지않고싶어서가 아닙니다.

 

일은 둘이 같이하고 둘이 같이 사는집이고 둘이 같이 돈을 버는데

저만 집안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고

남편은 오자마자 시키는거 없으면 씻고 바로 게임하고 티비부터 트는데

저는 앉지도못하고 밥차리고 설거지하는 모습이 맞는걸까요?…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원하는건 제가 무언가 집안일을 하고있을때 알아서. 먼저.

본인이 무언갈 해주길 원하는것인데… 분리수거 담당이 분리수거 하는 요일도 모르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ㅠㅠㅠ (남편이 분리수거 담당이지만 저도 합니다.)

 

 

그리고 일을 그만두는 이유도 남편이 빨리 아이를 갖길 원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정도까지는

아이키우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어서였는데 제가 지금 많이 힘들다보니 시기가 조금 당겨졌을 뿐입니다..

 

저도 저 ATM되는거 싫어요ㅠㅠㅠ

 

제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인거 같습니다.

 

남편과도 잘 이야기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가 원했던건 위로였나봅니다.. 저와 같은 생각해 주신 많은 여성분들! 남겨주신 댓글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네이트판 결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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